이적시장 마지막 날 포항이 던진 승부수는 임대 영입이었다.
공격수 강수일이 포항 유니폼을 입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정이었다. 지난해 27경기에 나서 단 1골(3도움)에 그쳤다. 2011년 제주 유니폼을 입은 뒤 세 시즌 간 제 색깔을 못낸 그를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원톱 자리에 고무열 배천석 유창현 이진석 등이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강수일을 선택한 황선홍 포항 감독의 결정에도 의문이 따랐다.
포항 선수단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산둥(중국) 원정을 위해 떠나 있던 시기에 포항송라클럽하우스에 남아 '특훈'을 했다. 빠른 시일 내에 팀에 녹아들기 위한 조치였다. 황 감독은 "공격적인 재능은 활용가치가 충분한 선수다. 공격수는 많지만 높이가 있는 선수는 고무열 한 명 뿐"이라면서 "수비나 팀 플레이를 송라에서 중점적으로 훈련했다. (산둥 원정에서) 돌아온 뒤 아직 제대로 확인을 해보진 못했다. 기회가 주어져 그라운드에 나선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수일이 포항 데뷔전을 치렀다. 강수일은 6일 광양축구전용구장서 열린 전남과의 2014년 K-리그 클래식 6라운드에서 후반 18분 유창현을 대신해 그라운드에 투입되어 31분 간 활약했다. 적극적인 공수가담과 빠른 스피드로 전남 수비진을 흔들었다. 넘치는 의욕을 주체하지 못한 게 옥에 티였다. 후반 25분과 29분 찬스 상황에서 잇달아 슈팅을 허공으로 날렸다. 침착하게 빈 공간을 둘러봤다면 더 좋은 장면을 연출할 수도 있었다. 성급한 판단에 황 감독이 절제를 주문했지만, 생각만큼 몸이 따라주지 못했다. 절반의 성공이었다.
가시밭길이 포항을 기다리고 있다. 주중과 주말을 오가며 리그와 ACL의 장도를 헤쳐 나아가야 한다. 포항 스쿼드에는 이미 적신호가 켜졌다. 주장 황지수를 시작으로 배천석, 조찬호, 김승대가 잇달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월드컵 휴식기를 앞둔 리그나 16강 길목에 선 ACL 모두 접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스쿼드 균열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 때문에 임대생 강수일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활약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포항맨으로 거듭나는 일이다. 개인이 아닌 팀의 힘이 포항을 더블로 이끈 원동력이다. 진정한 홀로서기를 위해서는 녹아드는 법을 깨우치는 게 우선이다.
광양=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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