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제국은 시즌 첫 등판에서 부진했습니다. 4월 1일 잠실 홈 개막전 SK전에 선발 등판해 4.1이닝 4피안타 7사사구 6실점(1자책)을 기록했습니다. 제구가 듣지 않아 몸에 맞는 공이 3개나 나왔습니다. 1회초 2사 후에는 고비를 넘지 못하고 3연속 피안타로 추가 3실점했습니다. 투구 내용이 실망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류제국은 패전 투수가 되는 것은 모면했습니다. 그의 강판 뒤 추격을 시작한 LG 타선이 6회말 6:6 동점을 만들어 류제국은 승패가 기록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작년 8월 17일 군산 KIA전부터 10월 5일 잠실 두산전까지 8경기에서 모두 선발승을 따내며 기록한 8연승이 중단되지 않았습니다.
류제국은 내일 사직 롯데전 선발 등판이 유력합니다. 그가 선발승을 따낸다면 연승은 '9'로 늘어나게 됩니다. 승패도 중요하지만 시범경기는 물론 정규 시즌 첫 번째 등판에서 부진했던 류제국의 투구 내용이 작년의 면모를 되찾을 수 있을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를 것입니다.
이번 주부터 LG의 주전 포수 윤요섭이 정상 가동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LG는 개막 엔트리에 어깨가 좋지 않은 윤요섭을 대신해 최경철과 조윤준을 포함시켰지만 두 선수는 부상과 부진 등으로 인해 지난 주 엔트리에서 나란히 제외되었습니다. 윤요섭은 류제국이 국내 무대 데뷔전을 치렀던 작년 5월 19일 잠실 KIA전에 포수 마스크를 쓰고 선발 출전해 류제국의 선발승에 일조한 바 있습니다. 류제국과 윤요섭의 호흡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도 흥밋거리입니다.
LG는 현재 2승 3패로 7위를 기록 중입니다. 시즌 초반이라 순위는 큰 의미가 없지만 승수보다 패수가 많은 것은 반가운 일이 아닙니다. 만일 류제국이 내일 롯데전에서 선발승을 거둘 경우 LG는 5할 승률에 복귀하게 됩니다.
류제국이 국내 무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주 2회 등판을 소화할 수 있을지 여부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재활 후 첫 번째 시즌이었던 작년에는 LG 김기태 감독이 류제국의 선발 등판을 주 1회로 고정하며 보호한 바 있습니다. 류제국이 이번 주에 4일 휴식 후 주 2회 등판 일정을 소화한다면 내일 사직 롯데전에 이어 4월 13일 잠실 NC전에 다시 등판하게 됩니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 티포드의 가세로 이번 주만큼은 LG가 6명의 선발 투수를 앞세워 류제국이 주 2회 등판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습니다.
선발 투수가 컨디션을 빨리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동료들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LG는 최근 흔들리고 있는 수비를 가다듬어야 합니다. 5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른 방망이의 도움도 필요합니다. 가장 최근 경기인 4월 3일 잠실 SK전에 등판해 나란히 실점했던 유원상과 이동현이 류제국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을지 여부도 중요합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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