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4분간의 혈투에서 웃은 건 NC였다.
NC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서 12대11로 승리했다. 9회초 터진 모창민의 솔로홈런이 결승점이었다. 끝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피 말리는 혈투였다.
양팀 모두 선발투수의 난조로 초반부터 득점을 뽑았다. NC가 1회초 LG 선발 김선우의 난조를 틈타 2안타 2볼넷으로 3득점하자, LG도 1회말 곧바로 NC 선발 노성호에게 1볼넷 3안타를 얻어내며 3-3 균형을 맞췄다.
NC는 2회 대거 5득점하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2루타 3개와 단타 2개, 볼넷 2개를 묶어 화력을 집중시켰다. 모창민은 1회 2타점 적시타를 날린 데 이어 2회에도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날려 일찌감치 5타점을 쓸어담았다. 데뷔 후 한 경기 개인 최다득점 기록이었다.
3회 2실점한 NC는 4회 박민우의 적시타로 9-5로 달아났다. 하지만 4회 실책 포함 2실점하며 2점차로 추격당했고, 6회 2실점해 동점을 허용했다.
사실 이날 경기는 타격전 양상도 있었지만, 매끄럽지 못한 수비가 큰 문제였다. 실책이 속출한 것은 물론, 병살 플레이 하나 제대로 이어가지 못하는 졸전이었다.
NC가 7회 손시헌과 김태군의 연속 적시타로 11-9로 달아나자, LG는 또다시 따라붙었다. 7회 실책을 포함해 2실점하혀 11-11 동점이 됐다.
승부를 끝내준 이는 이날 폭발적인 화력을 과시한 모창민이었다. 9회 1사 후 상대 일곱번째 투수 정현욱을 상대로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 141㎞짜리 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12-11, NC는 9회말 마무리 김진성은 1사 2,3루 위기에서 임재철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뒤 정성훈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를 허용했다. 2사 만루에서 만난 조쉬벨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6회 등판해 3이닝 3실점(2자책)한 원종현이 구원승을 거뒀고, 9회를 아슬아슬하게 막은 김진성은 2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잠실=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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