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에서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롯데는 1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강민호와 전준우의 솔로홈런 2개 등 장단 10안타로 6점을 뽑아 6대3 승리를 거뒀다. 선발 장원준은 5⅔이닝 7안타(1홈런) 3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전날 0대3 영봉패를 설욕하며 3연전에서 2승1패를 거뒀다. 롯데는 11일 경기에서 무려 20점을 뽑으며 20대8로 대승한 바 있다. 이로써 롯데는 시즌 6승(4패1무)째를 거뒀다.
초반 기선은 KIA가 먼저 잡았다. KIA는 2회말 1사 후 이범호가 장원준에게 솔로홈런을 뽑아내며 1-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이어진 3회초에 롯데 타선이 안타 4개와 도루, 그리고 KIA 포수 차일목의 송구 실책을 묶어 3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롯데는 강민호의 4회 솔로홈런과 6회 희생플라이로 1점씩 추가한 뒤 7회에도 전준우의 솔로홈런이 터지며 한 번도 리드를 뺐기지 않았다.
특히 4회말 유격수 문규현의 호수비가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KIA는 1사 후 외국인 타자 브렛 필의 볼넷과 나지완의 좌전안타, 그리고 롯데 좌익수 전준우의 실책으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이범호의 희생플라이로 2-4로 추격의 불을 켰다. 이어 타석에 나온 안치홍이 좌전안타를 치며 2사 1, 2루의 동점 주자가 나간 상황.
타석에 나온 신종길이 2루 베이스 왼쪽을 스쳐가는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문규현이 그림같은 다이빙 캐치로 이 타구를 원바운드로 잡아낸 뒤 2루에 안정적으로 토스해 선행주자 안치홍을 잡아 이닝을 마쳤다. 만약 이 타구가 빠졌더라면 KIA쪽으로 흐름이 넘어갈 수 있었다. 팀 승리를 지킨 문규현의 호수비였다.
결국 롯데는 KIA의 추격을 6회 이후 필승조의 효과적인 계투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를 거둔 롯데 김시진 감독은 "투타에서 모두 잘 했다. 특히 전준우의 마수걸이 홈런이 나와서 앞으로 팀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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