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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연봉은 전임 집행부 시절인 2012년 9월 이사회에서 의결됐다. 누가 많이 쓰고, 적게 썼냐를 보자는 것이 아니었다. 돈을 많이 썼다고 비난받을 이유는 없다. 투자가 많으면 환영받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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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후폭풍은 컸다. 평균 연봉 2억9249만8000원으로 1위(전체 평균 1억4609만7000원)를 기록한 수원은 올해 구단 운영비가 약 50억원 깎였다. 그 외 구단들도 예산이 동결되거나 줄었다. 자연스럽게 이적 시장은 위축됐고, 볼멘 목소리가 터졌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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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몇몇 기업구단은 대놓고 반대하며 여론전을 펼쳤다. 연봉 공개로 얻은 것이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극과 극의 대립이었다. 불신의 골은 더 깊어졌다. K-리그의 눈물이었다. 몇몇 구단의 이기주의는 도를 넘었고, 귀를 닫은 프로연맹의 행보도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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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적자'에서 탈출하기 위해선 뼈를 깎는 자성은 계속돼야 한다. 한 번 연봉 공개로 종을 칠 것이었다면 시작을 하지 않았어야 했다. 양측 모두 한 발도 아닌 반 발씩만 양보하면 된다. 선수 연봉 공개로 투명성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면 더 줄여야 한다. 선수들도 '고통 분담'을 해야 한다. 각 구단은 현 위치에서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 새 출발이다.
프로연맹과 구단은 적이 아니다. 들을 건 듣고, 공개할 건 공개하고, 바꿀 건 바꿔야 한다. 선수 연봉 공개를 통해 축구가 산업으로 역할을 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