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자꾸만 보고 싶네. 그 남자의 보조개."
SBS '엔젤 아이즈'의 이상윤과 KBS2 '참 좋은 시절'의 이서진이 그들이다.
이상윤은 지난 12일 방송된 '엔젤아이즈' 4회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상윤은 자신의 후견자로 아버지처럼 믿고 따르는 병원장 재범(정진영)의 병원에 새로운 응급외과의 딜런 박으로 출연했다. 딜런 박은 오랜 해외에서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외과의들이 어려워하는 수술도 능숙하게 해내는 천재다. 하지만 대개 드라마 속에서 천재 의사가 까칠하고, 이기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던 것과 달리 딜런 박은 따뜻한 마음씨까지 겸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딜런 박은 아픈 어머니 때문에 우는 아이를 달래주거나, 첫사랑 수완(구혜선)을 구하기 위해 위험한 상황도 주저하지 않는다. 거기에 첫사랑의 행복을 위해서 자신의 사랑을 포기하려는 희생까지. 다소 비현실적인 캐릭터에 설득력을 더하는 것은 이상윤의 연기다. 이상윤의 선한 외모에 따뜻한 목소리, 무엇보다 수줍은 미소 속에 포개진 보조개에 반했다는 평이 많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상윤이 웃을 때마다 보조개가 보이는데, 보는 내내 가슴이 떨린다.", "이상윤의 보조개때문에 보게된다.",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자꾸만 보고 싶네. 그 보조개." 등 이상윤의 보조개 매력에 대해 호평하는 글들이 올라있다.
만만치 않은 보조개 매력남이 있다. '참 좋은 시절'과 tvN '꽃보다 할배'에 출연 중인 이서진이다.
이서진은 드라마에서 궁핍한 가정 환경을 딛고 검사가 된 동석으로 분했다. 동석은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일에 있어서도 철두철미하다. 혼자 산다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동석이지만, 가족들 뒤치다꺼리를 도맡는 처지다. 그래서 동석은 마음에도 없는 모진 말도 내뱉지만, 이내 후회한다. 첫사랑 해원(김희선)에게도 마찬가지다. 어린 시절 경주에서 제일 가는 부잣집 딸 해원은 동석에겐 언감생심 넘볼 수 없는 상대다. 세월이 흘러 해원의 집이 쫄딱 망하고, 동석은 검사로 출세했지만 사랑은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지난 12일 방송에서 동석은 마음 속에 불타오르던 사랑의 결론을 맺었다. 화려하진 않지만 담백한 고백으로 해원의 마음을 흔들어놓은 것. 특히 동석이 해원이 일하는 카페에 찾아가 '가장 비싼 음료는 니꺼'라고 말하는 애정 표현은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여기에도 이서진의 보조개 미소가 한 몫 한다. 피 한방울 안 나올 것 같은 강 검사의 보조개가 보는 이들을 무장해제 시켜주는 것. 거기에 '꽃보다 할배'에서 무뚝뚝한 할배들에게 보조개 미소로 애교를 부리는 '짐꾼' 이서진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한 관계자는 "이상윤과 이서진은 친근한 이미지를 지닌 배우다. 막장드라마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두 배우의 편안한 매력이 크게 어필하는 것 같다. 착한 드라마의 착한 캐릭터가 다소 밋밋할 수도 있었지만, 배우가 갖고 있는 고유의 매력 덕분에 캐릭터도 돋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겨울 기자 win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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