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전 항해사가 진도에서 침몰한 세월호가 사고 당시 16번 채널이 아닌 12번 채널을 사용한 이유를 폭로했다.
손석희 앵커는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9'에서 27년 경력의 전직 항해사 김 모 씨와의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전 항해사는 "세월호는 진도 VTS(관제센터)에 진입 보고를 해야 하고, 만약 보고하지 않았다면 진입할 때 진도 VTS는 세월호를 불렀어야 했다. 그것은 서로 의무이다"라며 "공개된 교신내용을 보면 진도 VTS에서 세월호를 향해서 거기 몇 명 탔느냐 했을 때 세월호에서 450~500명을 얘기했는데 그제야 그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는 건 애초에 보고를 안 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또 세월호가 사고 당시 16번 채널을 사용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16번 채널은 모든 기관이 사용하는 공용 채널이다. 규정상 오픈해놓고 있지만 거의 12번 채널로 이야기한다. 당연히 16번 채널을 사용해야 하지만 사용하게 되면 해양수산부와 해경, 회사 등에서 연락이 오면 문제가 복잡해지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가 제주하고 연결된 12번 채널으로 먼저 연락한 건 문제 발생 가능성이 컸기 때문에 그쪽으로 하는게 더 낫다 싶어서 그런 것 같다"며 "또 출항 때부터 채널 12번을 쓰기로 했다는 서류를 확인했다고 하지만 그런 서류는 대한민국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경이나 해수부는 거의 50%는 이런 것에 대해 알고 있지만 은폐하는 것 같다. 보고를 안 한 것도 은폐하고 있지 않으냐"고 말했다.
전 항해사는 화물 결박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그는 "제일 문제가 있는 것은 화물 결박이다. 앞뒤로 움직이지 못하는 건 형식적으로 하는 거다. 좌우로 결박하는 건 안 하고 줄로 묶어 놓는다"며 "자체를 결박하는 것 등이 돈이 굉장히 비싸다. 회사에 신청해도 잘 안 해준다. 결박이 제대로 된 배들은 당직교대하고 고정된 것들을 검사하지만, 결박이 어차피 제대로 안 돼 있는데 검사하지 않는다. 결국 돈 문제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전 항해사는 "지금 사고만으로 이야기하지 말고, 선박 자체 밑에서부터 이야기해야 한다. 운항관리사, 해경, 그 위의 해운항만청 다 똑같다. 선박들 승선할 때 앞에 운항관리사 등이 미리 나와 있는데 카운트가 왜 안 되느냐"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세월호 전 항해사 인터뷰, 뉴스 보는데 기가 막히더라", "세월호 전 항해사 인터뷰,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 "세월호 전 항해사 인터뷰, 이렇게 예전부터 썩어있었으니 대형사고가 터진 거지", "세월호 전 항해사 인터뷰, 실체가 계속 드러나는구나"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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