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아이스하키대표팀의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1 그룹A 잔류에 비상등이 켜졌다.
변선욱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경기도 고양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4년 세계남자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 디비전1 그룹 A 대회 3차전에서 오스트리아에 4대7(4-5, 0-0, 0-2)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선제골을 뽑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박우상(대명 상무)이 스케이터 수가 5-3으로 앞선 1피리어드 3분 45초 파워 플레이(상대 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세)에서 첫 골을 뽑았다. 이어 조민호와 김기성(이상 대명 상무)이 연달아 골을 뽑아냈다. 승리가 눈앞에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급격하게 무너졌다. 귀화 수비수 브라이언 영이 부상 여파로 벤치를 지킨 데다 선발 출전한 골리 손호성이 상대 슈터들의 공세 앞에 무너져내렸다. 한국은 이후 내리 네 골을 퍼주며 1피리어드 14분 50초에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은 15분 5초에 터진 김기성의 두 번째 골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1피리어드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2피리어드를 득실 없이 마친 한국은 3피리어드에서 두 골을 허용하며 끝내 무릎을 꿇었다.
3연패를 기록한 한국은 디비전1 그룹B로 강등될 위기에 처했다. 한국은 2승 1패(승점 6)로 2위에 올라 있는 맞수 일본과 24일 오후 7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대회 4차전을 벌인다. 일본에도 지면 디비전1 그룹 B 강등이 확정된다. 한국으로서는 일본전을 포함,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자력으로 그룹에 잔류할 수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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