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타자들의 방망이가 뜨겁다. 초반 선전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도 관심사다. 현재까지 활약을 토대로, 각 구단 외인타자 9명의 최종 성적표를 예상해봤다.
22일 기준으로 이들의 홈런 개수를 전체 경기수로 환산해보자.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낼 것으로 예상되는 이는 LG 트윈스의 조쉬벨이다. 17경기에서 6홈런을 때려낸 벨은 단순 수치환산으로 45개의 홈런이 가능하다. 지난 2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넥센 박병호가 40홈런 고지를 밟지 못했음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치다. 2010년 이대호의 44홈런을 마지막으로 사라진 40홈런 타자가 나올 지 주목된다.
조쉬벨은 카스포인트에서도 엄청난 점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카스포인트는 경기 중 발생하는 수많은 결과들을 점수로 환산해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데이터다. 타석에서의 결과는 물론, 수비에서 결과까지 포함해 플러스-마이너스 점수를 매긴다.
조쉬벨은 지금 페이스면 시즌 종료 시점에 카스포인트 3983점을 얻을 수 있다. 9명의 외국인타자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던 넥센 박병호가 4006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박병호에 버금 가는 활약을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스포인트 기준으로 2위는 삼성 라이온즈의 나바로다. 16경기서 6홈런으로 기대 이상의 장타력을 뽐낸 나바로는 최근 삼성의 1번타자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시즌 종료 시점에서 32홈런을 칠 것으로 예상됐고, 카스포인트는 3192점으로 나왔다.
공교롭게도 1위 조쉬벨과 2위 나바로는 1루수 혹은 외야수로 나서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수비 부담이 다소 있는 3루수와 2루수로 뛰고 있다. 수비율이 높은 것도 플러스 요인이다.
KIA 필은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초반 평가를 딛고,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시즌 종료 시점에서 27홈런을 칠 것으로 예상된 필은 카스포인트에선 3166점으로 3위에 올랐다. 두산 칸투와 NC 테임즈는 각각 38홈런, 36홈런을 칠 것으로 예상됐다. 카스포인트에선 3117점, 2816점으로 4위, 6위에 올랐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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