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2승씩만 하자고 했는데, 계획대로 잘 되가고 있네요."
롯데 자이언츠의 좌완 에이스 장원준이 시즌 3승 달성에 성공했다. 장원준은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1실점의 호투로 팀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장원준은 시즌 3승이 되며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했다.
장원준은 이날 경기에서 시즌 최다인 7이닝을 소화했고, 115개의 많은 공을 던졌다. 하지만 마운드를 내려갈 때까지 구위가 살아있었다. 오히려 이닝이 거듭될 수록 직구 구속이 증가했다. 1, 2회 최고 141km에 그친 직구 구속이 6회에는 145km까지 나왔다. 경기 후 만난 장원준은 "많이 던졌어도 힘든 건 없었다"고 말하며 "공을 던지면서 밸런스가 잡히고, 그 것 때문에 구속이 올라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2년간 경찰야구단에서 병역 의무를 수행한 후 복귀한 첫 시즌이다. 롯데는 장원준의 가세로 우승후보가 됐다는 평가를 들었다. 4월 한 달 동안에 3승을 수확했으니 일단 장원준의 복귀는 롯데에 확실한 플러스 요소가 되고 있다. 장원준은 "한 달에 2승씩만 해서 12승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3승을 올렸으니 계획대로 잘 되고 있는 것 같다"며 "2년 전과 비교하면 타자들이 공을 많이 보고 쉽게 방망이가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투구수 관리가 안되고 어려운 점이 있다. 하지만 나도 군대에 다녀오며 한층 여유가 생겼다"며 상승세의 비결을 소개했다.
장원준은 마지막으로 "구속을 더욱 끌어올려야 한다. 그래야 몸쪽 승부를 할 수 있다. 가운데로 몰리면 큰 타구를 맞겠다는 부담감이 있다. 구속이 조금만 더 올라가면 해결될 문제"라고 밝혔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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