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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연예인, 한 두번이 아니다…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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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유세윤은 혈중 알코올 농도 0.118%인 상태에서 직접 경찰에 자수, 주변을 당황하게 했다. 이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자신의 음주운전 자수 사건을 개그 소재로 사용해 찬반양론이 일기도 했다. 배우 이이경 역시 지난해 4월 혈중 알코올 농도 0.076%로 적발됐으나 자숙의 시간 없이 tvN '나인', KBS2 '칼과 꽃', SBS '별에서 온 그대' 등에 꾸준히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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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술에 취해 운전대를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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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관계자는 "얼굴이 알려졌든 그렇지 않든 연예인들은 누군가 자신을 알아보는 데 민감하다. 예정된 술 약속이라면 택시를 타거나 매니저 차량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예상치 못하게 술을 마셔야 할 자리도 있다. 그럴 때 택시 기사나 대리 운전 기사에게 술에 취한 자신의 모습을 보이는 데 거부감이 크다. '이 정도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그냥 운전하는 일이 많다"고 설명했다.
길 사건이 터지면서 소속사에서는 자사 연예인 관리에 들어갔다. 한 관계자는 "세월호 사건으로 분위기가 말이 아니다. 예능 프로그램이 줄줄이 결방되고 준비한 앨범조차 발매 시기를 미루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잘못하다가는 정말 끝까지 떨어질 수 있다. 그래서 술자리를 비롯한 친목 모임도 자제하고, SNS도 가급적 사용하지 않거나 조심해서 글을 올릴 걸 당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속사 차원에서 주의를 주는데는 한계가 있다. 보다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하다. 또 다른 관계자는 "법인 대리 운전 회사를 이용하면 음주운전이 많이 줄어들 거라 본다. 월 단위 계약을 하는데 개인 대 개인이 아니라 회사 대 회사 간의 계약이다 보니 좀더 안심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아직은 법인 대리를 이용하는 기획사가 두 곳 밖에 없지만, 이를 보고 다른 기획사에서도 많이들 물어본다. 연예인들이 가장 꺼려하는 도난, 분실, 사생활 노출 등의 위험이 없어 괜찮을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어쨌든 음주운전은 개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란 지적도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다른 범죄에 비해 연예인의 음주운전이 가볍게 다뤄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음주운전을 했다고 해서 방송 정지를 당하는 것도 아니고 모르는 척 지나가면 또 계속 활동하는 데 무리가 없다. 이런 분위기를 바꿔 실질적인 피해가 가게 한다면 연예인 스스로 경각심을 갖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