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다르빗슈 유가 29일(한국시각)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을 던져 6안타 4실점했다. 다르빗슈는 팀이 0대4로 영봉패를 당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4실점은 올 해 다르빗슈의 한 경기 최다 실점이다. 일본 언론들은 경기 초반에 직구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슬라이더가 흔들렸다고 분석했다.
다르빗슈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탈삼진 1위를 차지했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2012년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텍사스로 이적해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투수로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텍사스와 같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의 오클랜드를 만나면 경기를 편하게 풀어가지 못했다.
오클랜드전 패배는 기록적인 면에서 몇가지 의미가 있다.
우선 오클랜드 징크스. 다르빗슈는 2012년 5월 16일 오클랜드와의 첫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된 이후 7연패를 당했다.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중 하나로 꼽히는 선수가 특정팀 경기에서 2년 가까이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이다. 말 그대로 오클랜드는 다르비슈의 천적이다. 오클랜드 타자들은 다르빗슈를 맞아 급하게 덤비지 않고 끈질기게 달라붙었다. 다르빗슈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들어왔다. 다르빗슈의 제구력이 안 좋았지만, 유인구에 유인구에 쉽게 배트가 나가지 않았다. 이날도 3회까지 상대한 14명 중 7명이 풀카운트까지 갔다.
또 다르빗슈는 57경기 만에 5회를 넘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르비슈는 2012년 5월 27일 블루 제이스전에서 지난 4월 21일 오클랜드전까지 선발로 등판한 56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을 던졌다. 그만큼 안정적으로, 꾸준하게 페이스를 유지했다는 뜻이다. '전설' 놀란 라이언의 37경기를 넘어 구단 최다 연속 기록을 경신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 패배로 이 기록에 마침표가 찍힌 것이다.
다르빗슈는 올 시즌 5경기에 선발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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