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의 컨트롤이 아무리 좋아도 70% 이상은 안 들어갑니다."
프로야구 개막 후 한 달이 지났다. 30일 현재 홈런 1위는 LG의 외국인타자 조쉬벨이다. 조쉬벨은 24경기에서 8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3경기당 1개의 홈런을 때린 셈이다. 현재 페이스가 이어진다면, 정규시즌 내내 42개의 홈런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30일 NC전에서 나온 홈런은 의미가 컸다. 그동안 변화구 공략에 애를 먹으면서 타격감이 흔들리던 조쉬벨이 해법을 찾은 경기였다. 1-1 동점이 된 5회초 2사 2루서 상대 선발 찰리의 초구를 통타해 2점홈런을 날렸다.
찰리는 초구에 135㎞짜리 체인지업을 선택했다. 볼끝이 지저분한 찰리의 투구 특성상 체인지업도 공략하기 쉬운 공은 아니다. 게다가 앞선 두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는데 두번째 삼진 때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헛방망이를 돌렸다.
잇달아 나온 실책으로 인해 동점이 된 상황. 찰리는 초구부터 자신감 있는 공을 선택했다. 하지만 체인지업이 다소 밋밋하게 들어갔다. 높은 체인지업은 타자에겐 좋은 먹잇감이 된다.
조쉬벨은 상대의 집중견제에 다소 흔들리고 있었다. 떨어지는 변화구 공략에 애를 먹는 조쉬벨을 상대로 집중적으로 포크볼이나 체인지업, 커브 등을 던졌다. 조쉬벨은 "한국 투수들은 전부 포크볼을 던질줄 아는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감독대행 역할을 맡고 있는 조계현 수석코치에게서 조쉬벨이 찾은 해법을 들을 수 있었다. 조 수석은 현역 시절 컨트롤이 좋은 투수로 꼽혀다. 그는 "컨트롤이 아무리 좋아도 원하는 곳에 공이 들어가는 게 70% 정도다. 요즘엔 40% 미만인 선수들이 수두룩하다"고 말했다.
이어 "초구부터 5개의 공을 조쉬벨이 못 치는 코스로 던진다 치자. 네 타석이면 20구다. 그런데 20구 모두 그 코스로 던질 수는 없다"며 "어제 조쉬벨의 홈런이 딱 그렇다. 어제처럼 맞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투수와 타자의 승부에서 타자는 3분의 1만 이겨도 잘 한다는 소리를 듣는다. '에버리지'의 기준점이 되는 수치는 타율 3할이다. 그만큼 타자는 불리하다.
모든 공을 쳐낼 수는 없다. 조쉬벨 역시 그런 깨달음을 얻은 것이다. 타고난 힘 덕에 걸렸다 하면 홈런이 나오고 있는데 굳이 단점을 고치려고 애를 쓸 필요는 없다. 단점을 고치려다 장점까지 잃는 선수도 많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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