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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날 때마다 뜨겁다. 지난해까지 어린이날 치른 총 17차례 경기(96년 더블헤더) 중 두산이 10승7패로 앞서고 있다. 두산은 어린이날 3연전 시리즈에서도 총 10차례 우세를 점했다. 그런데 98년을 제외하면, 어린이날 승리한 팀이 모두 시리즈를 가져갔다는 게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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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1승1패로 맞선 상황에서 어린이날인 5일에 진검승부를 펼쳤다. 두 팀 모두 외국인선수를 내세웠다. 기대를 모았으나 아직 1승씩만을 수확한 외국인투수들의 호투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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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사 후 8,9번타자인 김재호와 정수빈이 연속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볼카운트 2B2S에서 리오단과 최경철 배터리가 볼을 완전히 바깥쪽으로 뺐는데 정수빈이 몸을 쭉 뻗어 쳐냈다. 유격수 오지환이 2루 쪽으로 향하자, 그곳으로 정확히 타구가 날아갔다. 절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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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선발 볼스테드도 4회말 하위타선에 당했다. 무사 1,2루에서 힛앤런 작전을 허용해 만루 위기가 이어졌다. 볼스테드는 이병규(배번 7)를 3루수 앞 파울플라이로 잡았지만, 8번-포수 최경철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여기서 막았으면 괜찮았을텐데 9번타자 백창수에게도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9회에는 전날 2안타에 그치며 0대10 완패를 당했던 걸 복수하듯 맹타를 휘둘렀다. 5안타를 집중시키며 3점을 달아났다.
14안타를 몰아치며 6-2로 앞서갔다. 그리고 마운드엔 마무리 이용찬이 올라왔다. LG에 더이상 힘은 없었다.
두산이 2년 연속 어린이날 승리를 가져갔다. 11승7패로 어린이날 전적 우위를 지켰다. 3연전을 위닝시리즈(2승1패)로 마감하며 11번째 시리즈 우위도 가져갔다.
잠실=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