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이상이다."
넥센 히어로즈의 신인투수 하영민은 팀의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지난 8일 NC 다이노스와의 목동경기서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4안타 8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팀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3-0으로 앞서다가 7회초 3-3 동점이 되며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7일 무려 24점을 주고 패했던 넥센으로선 하영민의 투구가 한줄기 빛과 같았다.
광주진흥고를 졸업한 하영민은 2014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로 넥센에 지명됐다. 당초 염경엽 감독은 하영민을 2군에서 키운 뒤 시즌 중반쯤 팀이 어려울 때 1군에 올릴 생각을 가졌지만 시즌 초반부터 선발진이 부진하자 곧바로 기회를 잡았다. 지난달 13일 대전 한화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프로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뒀다. 이후 2경기(4월24일 목동 롯데전 3이닝 3실점, 4월 30일 잠실 두산전 5이닝 4실점 패전)에서는 다소 주춤했지만 8일 경기서 자신의 가능성을 다시한번 보여줬다.
염 감독 역시 하영민에 대한 칭찬을 쏟아냈다. 9일 목동 LG전에 앞서 만난 염 감독은 하영민에 대해서 "기대 이상"이라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생각보다 구속이 빨리 올라오고 있다"고 했다. 염 감독은 "예전보다 평균 2~3㎞ 정도 올라왔다. 현재 평균 구속이 139~140㎞ 정도 나오는데 141~142㎞ 정도가 되면 훨씬 더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영민의 장점으로 변화구 구사능력을 꼽았다. "변화구를 던질 때도 직구처럼 뿌릴 줄 안다"는 염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슬라이더와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넣을 수 있다"고 했다.
현재 국내 프로야구에서 고졸 신인 중 유일하게 선발 투수로 나서고 있는 하영민이 앞으로 얼마나 더 성장하며 넥센의 선발 로테이션을 지킬지 궁금해진다.
목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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