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데니스 홀튼이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홀튼은 1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왔다. 지난 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7일 만의 선발 등판. 홀튼은 또 다시 이닝이터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날 홀튼은 총 6⅔이닝 동안 115개의 공을 던지면서 5안타(1홈런) 2볼넷 2삼진으로 3실점했다. 시즌 여섯 번째 퀄리티스타트. 홀튼은 앞선 6번의 선발 등판 가운데 4월16일 광주 한화전(2이닝 5실점)을 제외하고는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끊었다.
1회초 팀 타선이 먼저 3점을 뽑아주며 홀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홀튼은 1회말 첫 이닝을 공 9개 만에 삼자범퇴 처리하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하지만 4-0으로 앞선 2회말에 잠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태균과 후속 피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1, 2루에 몰렸다. 이어 5번 최진행에게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맞았다.
그런데 이 실점은 KIA 1루수 브렛 필의 실책성 플레이로 인해 빚어졌다. 최진행의 3구째 파울타구가 1루쪽 파울지역으로 떴는데, 필이 이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떨어트린 것. 기사회생한 최진행은 6구째를 받아쳐 2루타를 만들었다.
이어 홀튼은 무사 2, 3루에서 송광민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째를 내줬다. 하지만 홀튼은 고동진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김민수의 볼넷 후 이용규를 다시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3회도 삼자범퇴 처리한 홀튼은 4회에 또 점수를 내줬다. 1사 후 최진행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것이 홀튼의 마지막 실점이었다. 홀튼은 이후 7회 2사까지 단 1개의 안타만 허용하면서 안정감을 보여줬다. 투구수가 115개가 된 7회 2사 1루에서 심동섭과 교체됐다. 심동섭은 첫 상대인 이용규를 초구에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이날 KIA 타선이 7회까지 10점을 뽑아 10-3으로 점수차를 벌려준 덕분에 홀튼은 승리를 따낼 가능성이 커졌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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