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 타순에는 정확성과 파워를 모두 갖춘 타자들이 기용된다. 4,5번 타자 앞이라 출루도 많이 해야 하고, 찬스에서는 주자를 불러들여야 하는 임무가 주어진다. 3번타자의 역할과 부담감에 대해서는 최초로 통산 2000안타를 친 양준혁도 설파한 바 있다.
보통 최고의 타자들이 3번 타순에 모여든다. 올시즌 붙박이 3번 타자로는 두산 베어스 김현수, NC 다이노스 나성범, 삼성 라이온즈 채태인, SK 와이번스 최 정 등이 활약하고 있다. 13일 현재 김현수 나성범 채태인은 모두 타율 3할 이상을 때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최 정의 활약은 저조한 편이다. 이날 현재 타율 2할6푼8리, 3홈런, 27타점을 기록중이다.
최 정은 특히 5월 이후 하락세가 뚜렷해졌다. 지난 11일까지 5월 들어 출전한 7경기에서 타율 1할9푼2리의 부진을 보였다. 결국 13일 인천 두산전에서 6번 타순으로 밀렸다. 최 정이 3,4번이 아닌 타순에 선발 출전한 것은 2011년 8월 11일 잠실 두산전(5번) 이후 처음이며, 6번 타자 선발 출전도 2011년 8월 9일 잠실 두산전 이후 1008일만이었다.
그만큼 실로 오랜만에 3번 타순을 빼앗긴 것이다. 이만수 감독은 이날 경기전 "최 정의 타격감이 좋지 않아 경기 흐름이 끊긴 적이 있었다. 부담을 줄이면서 편하게 극복하라고 타순에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서 최 정은 4타수 1안타로 지난 6일 인천 삼성전 이후 1주일 만에 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여전히 타격감이 좋지는 않아 보였다. 당분간 3번 타순에 복귀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그러나 최 정이 3번타자로 나가야 SK는 공격력을 '베스트'로 발휘할 수 있다. 3할, 20홈런, 80타점 이상이 보장되는 최 정을 내세워 득점력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 정이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SK 타선도 힘을 잃었다. SK는 1~8일까지 7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4.0득점에 그쳤다. 5일 롯데전서 9득점한 것을 제외하면 타선 침묵이 이어진 셈이다. 최 정이 3번에서 제 역할을 잘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날 SK는 외국인 타자 스캇이 복귀해 4번 타순에 자리잡았다. 스캇이 없는 동안 4번을 맡았던 이재원이 3번으로 옮기고, 5번에는 왼손 타자 박정권이 들어섰다. 이재원은 4타수 3안타로 타율 1위(0.474)다운 타격감을 이어갔고, 스캇은 5타수 2안타 1타점을 치며 복귀전서 건재를 과시했다. 최 정만 제 페이스를 찾는다면 SK는 이상적인 중심타선을 구축할 수 있다. 최 정-스캇-이재원의 지그재그 클린업트리오가 완성되는 것이다. 최 정이 3번에 나서면, 5번이 들쭉날쭉했던 SK는 이재원이라는 '대기만성형' 타자를 주인으로 맞을 수 있다.
1~9번까지 타순중 부담감이라는 단어가 붙는 타순은 1번, 3번, 4번 정도다. 타순 때문이든, 올시즌 후 진로 때문이든 지금 최 정에게 필요한 것은 그로 인해 생긴 부담감의 극복이다. 최 정이 얼마나 더 6번 타자로 출전할 지는 모르지만, 그 기간이 장기화된다면 SK 타선이나 선수 개인에게 좋을 것은 없다. 하루빨리 최 정이 강력한 타자로 돌아와야 하는 이유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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