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이 2014시즌 전 롯데 자이언츠를 4강으로 꼽은 가장 큰 이유는 좌완 선발 장원준(29)의 가세였다.
그는 지난해 9월 군복무(경찰야구단)를 마치고 원소속팀 롯데로 복귀했다.
장원준의 진가는 이번 시즌 초반부터 나타나고 있다. 15일 현재 8경기에 등판, 5승 무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52이닝 동안 볼넷이 17개 뿐이다. 퀄리티스타트(QS)를 6번 했고,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은 1.29다.
장원준의 투구폼은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편이다. 따라서 부상 위험이 적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장원준은 이번 시즌 10승 이상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 남은 선발 등판 횟수 등을 산술적으로 따져보면 15승 이상을 넘어 커리어하이인 16승 이상도 노려볼 수 있다. 다승왕 경쟁이 가능하다. 15일 현재 유희관(두산) 유먼(롯데) 박정배(SK)와 함께 공동 1위다.
장원준은 지난 3월 시범경기 때 팀 선배 송승준과 30승을 합작하자는 결의를 다졌다고 말했었다. 장원준은 "나는 이제부터 생계형 투수다. 죽기살기로 던진다"고 말했다. 그는 시범경기 때부터 마치 실전 처럼 피칭을 했었다. 올해 확실한 뭔가를 보여주려고 했다.
그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게 된다. 롯데 자이언츠가 장원준을 놓칠리 없다. 장원준의 몸값이 만만치 않다.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와 FA 계약한 장원삼에 거의 맞먹을 수 있다. 당시 장원삼은 4년 총 60억원에 계약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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