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특급' 호세 페르난데스(22·마이애미 말린스)의 수술 일정이 확정됐다.
미국 CBS 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16일(이하 한국시각) 페르난데스가 오는 18일 LA에서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회복에는 1년에서 1년 6개월 가량의 시간이 필요하다.
공식적으로 시즌 아웃 확정이다. 다음 시즌도 개막 일정에 맞추기는 힘들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1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선발등판해 투구 도중 팔꿈치 통증을 느꼈다. 이날 페르난데스는 5이닝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13일 원정지인 LA에서 급하게 정밀검진을 받았다. 마이애미로 돌아가 만난 구단 주치의의 소견 역시 '수술'이었다.
쿠바 출신 우완 파이어볼러 페르난데스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올시즌엔 8경기에서 4승2패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중이다. 특히 탈삼진 70개를 기록하며 양대리그를 통틀어 가장 많은 삼진을 잡은 투수로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지난해 신인왕과 동시에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3위에 오른 페르난데스는 올시즌엔 사이영상급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었다. 마이애미는 지난해 구단주가 직접 나서 투구 이닝 제한을 둬 172⅔이닝만 던질 정도로 페르난데스를 '특별관리'해왔다. 그런데도 팔꿈치에 탈이 나고 말았다.
2011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4순위로 지명받은 페르난데스는 2012년 싱글A와 싱글A+를 거쳐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하는 초고속 성장을 보였다. 그를 앞세운 마케팅전략도 대성공이었다. 제프리 로리아 구단주는 더욱 페르난데스를 아낄 수밖에 없었다.
올시즌에도 약체로 평가받던 마이애미는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5할 승률을 넘기면서 애틀랜타, 워싱턴과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었다. 페르난데스를 잃은 건 큰 타격이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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