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사이드암투수 고창성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고창성은 지난 6일 1군에 다시 올라왔다. 특별히 안 좋았던 건 아니지만, 시즌 초반 1군에 있다 2군으로 내려갔다. 실질적으로 필승조에서 밀렸다. 추격조에서 공을 던졌다.
1군에 올라온 뒤에도 많은 기회가 없었다. 역시 자리는 마찬가지로 추격조였다. 하지만 15일 KIA전에서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가능성을 보였다. 0-6으로 뒤진 경기에서 막판 대추격전을 벌이는 원동력이 됐다. 8회와 9회 5점을 내면서 끝까지 따라 붙었지만, 추격이 다소 늦게 시작된 게 아쉬웠다.
NC 김경문 감독은 16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전날 호투한 고창성에 대해 "그동안 기회를 많이 주지 못했는데 그렇게 잘 던져주면 앞에서 쓸 수 있다"며 웃었다.
고창성은 두산 시절 김 감독 밑에서 필승계투조로 뛴 적이 있다. 당시 'KILL'라인으로 불리며, 최고의 필승조를 구축했다. 2009년과 2010년 16홀드, 22홀드로 2년 연속 홀드 2위에 올랐다.
하지만 2011년부터 하락세를 보이더니, 2012년엔 21경기서 3승2패 3홀드 평균자책점 8.62에 그치는 등 부진에 빠졌다. 시즌 종료 후 보호선수 20인 외 특별지명으로 NC 유니폼을 입었지만, 지난해에도 28경기서 1홀드 평균자책점 4.79로 크게 좋아지지 못했다.
김 감독은 "날이 더워지면 부상도 오고 한다. 원종현이나 홍성용 등 지금 우리 불펜투수들은 풀타임을 뛰어보지 않았기에 항상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창성이가 중간에 들어가주면,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면서 고창성의 부활을 기대했다.
잠실=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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