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에 엔트리가 생겨서 복잡해졌다."
두산 송일수 감독이 지난해 신설된 2군 엔트리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16일 잠실 NC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송 감독은 2군에서 준비중인 선수들에 대해 언급하다 2군의 엔트리 제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송 감독은 지난해 두산 2군 감독으로 한국 무대에 지도자로 복귀했다. 2군 엔트리 규정을 경험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 2군에도 엔트리 규정이 신설됐다. 출전 가능한 선수를 26명으로 제한했다. 경기 시작 1시간 30분 전까지 엔트리 등록을 마감해야 하고, 이 엔트리에서 빠지면 3일간 재등록할 수 없다. 이 규정은 군팀인 경찰과 상무를 제외한 모든 팀에 적용된다.
너무나 많은 선수가 2군 경기에 나가면서 이런 규정이 생겼다. 팀에 따라 다르지만, 잔류군이 없을 경우 40명 가량을 2군 선수단으로 운영하는 팀도 있다. 그 선수들이 모두 경기에 대기하면, 너무나 잦은 교체로 인해 원활한 경기 운영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2군 엔트리 제한으로 인해 선수를 테스트하는 데는 제한이 생겼다. 두산처럼 1군 선수들이 2군에 많이 내려가 있는 팀은 더욱 그렇다. 2군에서 컨디션 저하로 내려간 1군선수들과 육성이 필요한 유망주들을 함께 기용하는데 애를 먹는 것이다.
송 감독은 "2군 감독을 하면서도 아쉬움이 너무 많은 선수가 출전해서 엔트리에 제한을 두는 것 같은데, 출전 선수 숫자에만 제한을 두면 될 것 같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엔트리에 등록, 말소가 생기면서 효율적인 운영이 힘들어졌음을 지적한 것이다.
일본에서도 이러한 제한은 없다. 송 감독은 "원정경기는 경비 부담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따라갈 수 없다"며 엔트리를 굳이 제한할 필요가 없음을 강조했다.
잠실=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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