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윤희상이 또다시 강습타구를 맞고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맞았다. 당분간 또 치료와 재활을 받아야 한다.
윤희상은 16일 대전서 열린 한화의 경기에 선발등판했지만, 1회 수비 도중 타구에 손을 맞고 골절상을 입었다. 2사 만루서 한화 6번 송광민이 친 직선 타구가 오른손 새끼손가락 위쪽 손등 측면을 그대로 강타했다. 공이 2루쪽으로 흐르자 윤희상은 지체없이 쫓아가서 잡아 1루로 송구, 타자 주자를 아웃시킨 뒤 그라운드에 주저 앉았다. 공에 맞은 부위를 만지면서 무척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SK 덕아웃에서 조웅천 투수코치와 트레이너 등 관계자들이 그라운드 들어가 윤희상의 상태를 점검했다. 윤희상은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일어나 덕아웃을 향했다. 윤희상은 인근 충남대 병원으로 옮겨져 X레이 검사 결과 오른쪽 새끼손가락 중수골 골절 판정을 받았다. 오른쪽 손등 측면 뼈에 금이 간 것이다. 윤희상은 곧바로 인천으로 이동했다.
SK는 "일단 인천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한 뒤 조만간 서울 지역 정형외과에서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향후 일정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일단 1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올시즌 벌써 두 차례나 강습타구에 맞고 부상을 입었다. 윤희상은 지난달 25일 부산 롯데전서 김문호의 강습 타구에 급소를 맞고 그대로 쓰러지며 고통을 호소했다. 당시 윤희상은 병원의 검진 결과 별다른 이상은 나타나지 않았으나, 충격이 컸던 관계로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듣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컨디션을 회복한 윤희상은 지난 7일 인천 삼성전서 복귀해 선발 6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건재를 과시했다. 그러나 9일만에 등판한 이날 한화전에서 또다시 불운을 맛봐야 했다. 1이닝 동안 23개의 공을 던졌고, 1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SK는 2회 윤희상에 이어 전유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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