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의 스마트폰 사진 편집 애플리케이션 싸이메라가 최근 9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1억 다운로드 돌파가 유력시 된다. 이 앱의 활성화가 어려움을 겪는 회사를 되살릴 카드가 될 지 여부도 관심사다.
업계에 따르면 싸이메라는 최근 9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올해 초 6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지 넉달만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 내부에선 6월중 1억 돌파를 예상한다. 해외 인기 때문에 가능했다.
전체 9천만 가입자 중 국내 가입자 수는 1천900만명으로 전체의 20% 수준이다. 나머지 80%는 해외 가입자이며, 특히 브라질에서는 1천만 이상이 가입했다. 미국, 중국, 태국 등의 국가도 가입자 수가 각각 500만명을 넘는다.
특히 최근 미주지역 스마트폰 이용자 사이에서 '셀카'가 유행하면서 얼굴 부위를 자동으로 인식해 간단한 터치만으로 이목구비를 보정해주는 싸이메라가 덩달아 인기다.
싸이메라가 이처럼 세계 시장에서 자리 잡으면서 SK컴즈의 재기 가능성에 대한 예측도 업계 일각에서 나온다.
SK컴즈는 1세대 대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싸이월드'의 부진과 함께 실적이 하향곡선을 그리며 10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도 56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싸이메라의 다운로드 자체가 당장 수익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수익 사업을 펼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회사의 재기 가능성이 거론된다. 국내 업체로 세계 시장에서 1억 다운로드를 기록한 앱은 네이버의 라인, 카카오의 카카오톡 정도다. SK컴즈는 1억 돌파를 앞두고 싸이메라에 전사적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그간 경영 실적 부진 등으로 미룬 해외 마케팅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먼저 싸이메라가 인기인 미국과 브라질 등 미주 지역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 해외 에이전시를 통해 마케팅 방안을 검토중이다. SK컴즈는 관계자는 "지인들과 함께 사진으로 소통하고 즐기는 인터랙션 기능을 강화한 싸이메라 2.0도 이달 초 출시했다"며 "전세계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SNS 대안으로 다가서겠다"고 말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박재호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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