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7연패의 늪에서 간신히 벗어났다.
SK는 17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8대4로 승리했다. SK는 연장 12회 정상호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기나긴 7연패의 사슬을 끊어낸 SK는 16승21패를 마크하며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경기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혈투가 이어졌다.
선취점은 SK가 냈다. SK는 3회 1사 1루서 이재원의 좌중간 2루타로 먼저 1점을 뽑았다. 이어 5회에는 1사후 김강민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 스코어링포지션을 만들자 조동화가 좌익수 쪽으로 적시타를 날려 2-0을 만들었다.
그러나 한화는 6회 1사 만루서 피에가 우월 만루홈런을 터뜨려 4-2로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피에의 국내 데뷔 첫 그랜드슬램. 하지만 SK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7회 2사 3루서 조동화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8회 1사 1,2루서 나주환의 좌월 2루타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9회까지 양팀 모두 추가 득점에 실패,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 10회말 한화는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이양기가 삼진, 고동진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기회를 무산시켰다. 한화는 11회말에도 1사 2루 찬스를 잡았지만, 결정타는 터지지 않았다.
결국 승리의 기운은 SK로 넘어갔다. SK는 연장 12회초 1사후 임 훈의 중월 2루타로 찬스를 잡았다. 이어 나주환이 유격수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대타 정상호가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며 2루주자 임 훈을 불러들였다. SK는 계속된 2사 2,3루서 조동화의 기습번트 내야안타로 한 점을 추가하며, 6-4로 달아났다. 계속된 2사 만루서는 김재현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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