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가 벨기에전을 '지붕없는 경기장'서 치르게 됐다.
상파울루의 아레나데상파울루 건설 관계자는 17일(한국시각) 브라질 언론을 통해 "경기장 지붕 일부가 2014년 브라질월드컵 개막전이 열리는 오는 6월 13일까지 완공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지붕 일부를 덮는 유리판 설치 공사가 끝나지 않았다. 경기 관전에는 이상이 없다"며 "건설사와 대회조직위원회가 본선을 마친 뒤 작업을 재개하는 쪽으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6월 27일 벨기에와의 본선 조별리그 H조 최종전을 치를 한국도 이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른다. 경기장 지붕 한쪽 구석이 뚫려 있는 볼썽사나운 상황에서 경기를 갖게 됐다.
아레나데상파울루는 대회 뒤 명문팀인 코린티안스의 홈구장으로 사용될 경기장이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크레인이 넘어져 인부 2명이 목숨을 잃는 등 사고가 잇따라 공사가 지연되어 왔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개막전 전까지 완공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해왔으나, 이번 발표로 체면을 구기게 됐다.
한편, 이 경기장 주변에선 최근 물가폭등으로 집세를 내지 못해 거리로 쫓겨난 시민들이 최근 정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방화 뿐만 아니라 경찰과 충돌하는 등 상황이 점점 격화되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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