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잔 속의 태풍이었다.
우루과이 대표팀 공격수 디에고 포를란(세레소 오사카)이 J-리그 전반기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고 일본 스포츠지 데일리스포츠가 19일 전했다. 포를란은 최근 발표된 우루과이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예비명단에 포함됐다. 25명의 선수를 선발한 오스카 타바레스 우루과이 감독은 내달 2일 23명의 최종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다. 팀의 정신적 지주인 포를란은 이변이 없는 한 본선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월 세레소 오사카에 입단한 포를란은 컨디션 난조 및 리그 적응으로 초반에 부진한 흐름에 그쳤다. 3월 18일 가시마전에서 마수걸이 골을 넣으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 전반기 리그 13경기서 6골을 기록하며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세레소 오사카는 리그 18개 팀 중 13위에 그치고 있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는 16강에서 광저우 헝다(중국)에 대패하면서 탈락했다.
포를란은 18일 간사이국제공항에서 일본 취재진과 만나 "플레이와 일본에서의 생활 등 모든 면에서 긍정적이었던 전반기"라고 평했다. 하지만 팀 부진에 대해서는 "안정감이 없다"고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브라질월드컵에서 우루과이는 이탈리아 잉글랜드 코스타리카와 함께 D조에 속해 있다. 조 2위 이내의 성적으로 16강에 진출할 시, 일본이 속한 C조 1위 또는 2위와 16강전을 치르게 된다. 포를란은 "일본과 우루과이 모두 쉬운 조는 아니지만, 16강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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