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타수 6안타. 타율 3할3푼3리.
어느 타자라도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면 잘 치는 타자로 인정받는다. 하지만 이 기록이 대타로 나왔을 때 거둔 성적이라면 어떻게 볼 것인가. 더욱 대단하게 느껴질 기록이다. 대타. 정말 어려운 자리다. 경기 감각을 전혀 끌어올리지 못한 상황에서 갑자기 타석에 나와 투수들의 공에 대처해야 한다. 말이 쉽지, 대타로 나와 안타를 쳐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매 시즌 대타 신공을 발휘하는 선수들이 있다. 지난해에는 롯데 자이언츠 박준서가 대표적인 선수였다. 대타로만 나오면 홈런, 안타가 터져나와 많은 주목을 받았고 그 덕에 박준서는 올시즌 자이언츠의 캡틴 자리에까지 올랐다.
이번 시즌 그 자리의 주인공을 물려받은 선수가 있으니 바로 KIA 타이거즈의 좌타자 이종환이다. 2009년 신고선수로 KIA에 입단한 뒤 상무에서 병역의무를 마친 이종환은 지난해부터 조금씩 이름을 알린 좌타 외야수. 타석에서의 힘과 컨택트 능력을 겸비해 방망이의 힘이 필요할 때 중용되고 있다. 이종환은 20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7회 만루 찬스에서 대타로 등장해 8-7 역전을 성공시키는 극적인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숨은 영웅이 됐다. 올시즌 44타수 16안타 타율 3할6푼4리를 기록중인데 그중 대타로 18타수를 소화해 6안타를 때려냈다. KIA 좌타 대타 중에는 무조건 이종환이 호출 1순위인 상황이다.
사실 이종환은 강심장 대타로서의 면모를 일찌감치 과시했다. 지난 2012년 9월 30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상무 전역 후 1군 복귀 첫 타석에서 대타 홈런을 때려내며 화려한 복귀 신고를 한 적이 있다.
그냥 운좋게 안타를 때려내는 것이 아니었다. 이종환만의 노력이 있었다. 이종환은 대타로 나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에 대해 두 가지 요인을 설명했다. 첫째, 카운트 싸움이다. 이종환은 "초구부터 유리한 카운트를 가지고 가려하는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트라이크가 들어오면 적극적으로 치고, 볼이 들어올 경우에는 골라내 다음 공에서 더욱 유리한 승부를 펼치겠다는 계산이다. 대타는 경기 감각이 떨어져있기 때문에 상대투수들이 적극적으로 승부를 걸어오고, 만약 볼카운트가 2S으로 몰리게 될 경우 무조건 진다는 생각으로 그 안에 적극적으로 타격하는게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20일 결승타의 경우 바깥쪽 공을 기다리다 허무하게 2S가 됐는데, 몸쪽공에 대처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에 다시 한 번 몸쪽으로 승부가 들어올 것이라는 계산에 주저하지 않고 스윙을 한 것이 빗맞았지만 바가지 안타성 타구를 만들어낸 원동력이 됐다.
두 번째는 쉬지않고 준비하는 성실함이었다. 이종환은 "대타로 나서도 타격 집중력을 잃지 않기 위해 스프링캠프 종료 후에도 매일 경기장에 일찍 나와 훈련을 하고 있다. 이 훈련이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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