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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멕시코의 팬의 트위터를 통해 사진을 공유했다. 한 동양인의 얼굴이 모든 등장인물에 합성된 사진. 그리고 5가지의 질문을 던졌다. 동양인의 얼굴이 똑같다는 의미로 '어떤 학생이 자고 있나', '쌍둥이를 찾아보자', '여성은 몇명이냐'라는 등의 질문이다. 동양인 비하로 인종차별이 다분히 섞인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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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인종차별에 대한 의도는 없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그는 "모두가 다 실수(에러)다. SNS에서 습관적으로 누르는 리트윗을 눌렀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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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동양인의 찢어진 눈과 거기에 대한 조롱의 의미가 담겨져 있다. 미국에서 생활한 칸투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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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 만남에서 인종차별(Racial descrimination)이라는 말을 직접적으로 하지 않았다. "R 워드"라고 대신 표현했다. 그는 "미국에서 나는 상상도 못할 인종차별을 많이 받았다. 때문에 그런 표현을 하는 것 자체를 싫어한다"고 했다. '구체적인 경험에 대해 얘기할 수 있냐'고 하자 "입에 담을 수 없는 워낙 큰 사건들이 많았다. 그 얘기를 하면 다시 마음의 상처를 받고 울 것 같다"고 반응했다.
칸투는 "나도 인간이다. 실수할 수 있다. 뼈저리게 후회를 하고 있다"며 "그런데 우리 가족들에게 위협이 들어온다. 특히 와이프에 대한 욕설과 비방 등이 많이 들어온다"고 했다. 그는 "내 실수로 생긴 일이기 때문에 나는 참고 견딜 수 있다. 때문에 그런 욕설과 비방에 대해 전혀 대응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가족, 특히 와이프에 대한 인신공격은 참기 힘들다"고 했다. 직접 표현할 수 없지만, 두산 관계자가 밝힌 칸투 와이프에 대한 비방은 도를 넘어선 것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는 "그 와중에 나를 격려해 주는 한국 분들도 있었다. 정말 고마운 마음 뿐"이라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국생활은 너무 행복하다. 두산의 우승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해야한다는 마음과 의지가 있다. 이번 일로 그런 의지들이 꺾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마지막으로 나는 'R 워드'와 전혀 맞지 않는 사람이다. 나를 겪어본 모든 사람이 알 것이다. 나의 실수로 피해를 본 팀 동료들과 구단 관계자들, 그리고 야구 팬 여러분꼐 다시 한번 정말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