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은 매우 영리한 투수다. 무조건 강속구만 던지지 않고 상대 타자에 따라 완급조절을 할 줄 안다. 심판의 스트라이크존도 잘 활용할 줄 안다. 제구력을 갖췄기 때문에 심판의 스트라이크존에 맞춤 피칭이 가능하다.
류현진은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서 믿음직한 영리한 피칭을 했다. 지난달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던 류현진은 24일 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다시 섰다. 아무래도 어깨 통증이 있었고 한달 가까이 쉬었기 때문에 복귀전에 대한 기대와 함께 걱정도 있었던 것이 사실.
하지만 류현진은 주심의 스트라이크존을 활용하면서 초반부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날 경기의 주심인 엔젤 페르난데스는 오른손 타자의 바깥쪽 공에 후했다. 보통 같으면 볼로 판정할 수도 있는 공에 손이 올라갔다. 초반 메츠의 타자들이 스트라이크존에 대해 불만을 얘기하기도 했다. 스트라이크존이 넓어지면 아무래도 투수가 유리하다. 타자는 자신이 생각한 스트라이크존과 심판의 스트라이크존이 다르면 흔들릴 수 밖에 없다. 특히 2스트라이크 이후엔 볼같아도 방망이가 나갈 수밖에 없다. 게다가 메츠는 류현진에 대비해 오른손타자를 대거 기용한 상황.
류현진은 초반 심판이 스트라이크로 잘 잡아준 바깥쪽으로 재미를 봤다. 볼이 되더라도 오른손 타자의 몸쪽으로 바짝 붙이는 공을 던진 뒤 바깥쪽으로 먼 공을 던져 꼼짝 못하게 했다. 1회말 1사 1루서 3번 데이비드 라이트를 바깥쪽 직구로 삼진을 잡아낸 류현진은 2회말 8번 앤서니 렉커에겐 바깥쪽 공만 3개를 던져 3구 삼진을 잡아내기도 했다.
3회까지 바깥쪽의 넓은 스트라이크 존을 활용하며 매회 2개씩 삼진을 잡아낸 류현진은 4회 이후엔 타자들의 심리를 역이용했다. 2스트라이크 이후 바깥쪽을 생각하는 타자들에게 반대로 몸쪽으로 승부했다. 4회말 7번 윌머 플로레스에겐 바깥쪽에서 몸쪽으로 들어오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고, 2점을 내준 6회말 2사 1루서 렉커를 상대해 볼카운트 1B2S에서 바깥쪽이 아닌 몸쪽공으로 루킹 삼진을 뽑아냈다.
류현진이 6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3회 만루 외엔 큰 위기없이 2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주심의 스트라이크존을 확실히 이용하며 9개의 탈삼진을 잡아낸 것이 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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