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분자기' 또는 '오분작'으로 불리는 제주도 특산전복은 일반전복에 비해 크기는 조금 작지만 그 깊고 풍부한 맛이 일품이다. 제주를 대표하는 먹거리 중 하나지만 워낙 수급이 어려운 탓에 예로부터 귀한 손님 밥상에만 올리는 음식이었다고 전해진다.
사정은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일반전복과 달리 오분자기는 양식이 거의 불가능 하기 때문에 제주 바다에서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자연산만 취급되고 있다. 그나마도 수확량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형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제주도 내 토속음식점에서도 오분자기를 맛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제주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켜줄 특별한 별미를 찾는다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은 역시 오분자기다. 청정 제주 바다가 길러내고, 제주 아낙의 손맛이 더해진 오분작정식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넉넉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전문 식도락 여행가들과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서귀포시 중문단지 초입에 위치한 제주오성 토속음식점이다.(064-739-3120 / 제주 서귀포시 색달동 2506-1)
제주오성 토속음식점은 서귀포시가 공식 인증한 30년 역사를 자랑한다. 지금은 젊은 경영인 변두환 대표가 어머니 윤애자 씨의 손맛을 가업으로 이어가고 있다. 국내외 관광객은 물론, 제주 현지 단골 손님들이 많다는 것이 여느 중문 지역 음식점들과 차별화된 모습이다.
메뉴판에는 거의 모든 제주 토속음식들이 망라되어 있다. 흑돼지구이, 갈치정식, 옥돔구이, 오분작정식, 한치물회, 성게물회 등 제주 향기가 물씬 풍기는 진미를 넉넉한 인심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제주오성을 대표하는 메뉴는 흑돼지구이와 오분작정식이다. 특히 근래 오분작 공수를 포기하는 음식점들이 늘면서 찾는 손님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 우수한 전복과 꽃게, 새우 등 각종 해산물로 채워진 뚝배기와 오분작돌솥밥, 옥돔구이의 조합으로 맛, 양 가격 모든 면에서 만족스럽다.
기실 팔아도 별로 남는 게 없는 오분작이다. 그래도 변두환 사장은 오분작정식을 제주오성의 대표 메뉴로 지켜가겠다는 각오다.
"오분작을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게 사실입니다, 저희는 어머니 때부터 30년간 이어온 제주 어민들과의 직거래를 통해 좋은 식재료를 공수하고 있습니다, 적은 양이라도 제주 바다에서 오분작이 나오고 또 그 맛을 찾아 오시는 분들이 있는 한 계속 서비스하겠습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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