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혼까지 했던 테니스 스타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와 헤어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결별 발표 직후 출전한 대회에서 첫날 상위권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23일(한국시각) 잉글랜드 서리의 웬트워스 골프장(파72·7302야드)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BMW PGA 챔피언십(총상금 475만 유로) 1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3개, 보기 3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비가 내려 경기가 지연되면서 30여 명의 선수가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매킬로이는 공동 8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에 오른 토마스 비외른(덴마크·10언더파 62타)와는 6타 차이다. 비외른은 보기 없이 버디 8개에 이글 1개를 곁들여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웠다. 매킬로이는 대회 전날 영국의 언론 텔레그래프를 통해 "문제는 나 때문이다. 헤어지는게 서로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결별 이유를 밝혔다. 그는 "결혼을 준비하면서 아직 결혼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보즈니아키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서 고마웠다. 앞으로도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에 도전하는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은 버디 8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매킬로이, 마르틴 카이머(독일) 등과 공동 8위(4언더파 68타)에 자리했다. 현재 세계랭킹 3위인 스텐손은 이 대회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는 세계랭킹 1위 애덤 스콧(호주)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하면 1위에 오를 수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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