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쿠텐 이글스의 호시노 센이치 감독의 장기간 결장 가능성이 높아졌다.
호시노 감독은 지난 26일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교류전에서 지휘봉을 잡지 않았다. 사토 요시노리 투수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았다. 이유는 허리 통증이다.
라쿠텐은 27일 호시노 감독이 병원 진단 결과 요추의 추간판 헤르니아와 흉추의 황색 인대골화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발표했다. 수술이 불가피할 전망으로 한동안 지휘봉을 잡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인대 골화증은 척추 부근의 인대가 굳어져서 신경을 압박하는 것으로 일본 후생노동성이 난치병으로 지정하고 있다.
라쿠텐은 27일 현재 19승28패로 퍼시픽리그서 5위에 머물고 있다. 호시노 감독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팀 성적에 대해 미안함을 밝히면서도 현재의 건강 상태에 대해 "강한 통증으로 허리부터 발끝까지 저린다"면서 "먹는 약으로 더이상은 버티기 힘들다"고 했다. 빠른 시일내에 수술할 가능성이 높다.
수술하면 1개월 이상 이탈은 불가피할 전망. 그러나 호시노 감독은 "절대로 복귀할 것"이라며 현장 복귀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라쿠텐은 사토 투수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고, 전략적인 보좌를 위해 나메키 무만 기록원을 전략 코치로 전환하며 호시노 감독 장기 부재에 대한 대비를 했다.
프로야구 현역 감독이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 경우는 드물다. 한국에서는 삼성이 97년 7월 백인천 감독이 뇌출혈 증상으로 지휘봉을 잡기 힘들자 조창수 감독대행이 한달 넘게 선수단을 꾸린 적이 있었다. 백 감독은 8월 돌아왔지만 9월에 결국 건강상의 문제로 사퇴하며 조창수 대행이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기도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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