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두산은 프로야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연속 두자릿수 안타 기록을 '13경기'로 늘렸다. 프로야구 최초다.
두산은 28일 광주 KIA전에서 13개의 안타를 터뜨렸다. 지난 10일 삼성전부터 두자릿수 히트를 기록한 두산은 13경기 연속 10개 이상 안타를 터뜨렸다.
종전 기록 역시 두산이 가지고 있다. 2000년 두산이 '우동수(우즈-김동주-심정수)' 트리오를 앞세워 기록한 바 있다. 당시 4월26일 잠실 삼성전부터 5월11일 광주 해태전까지 기록을 이어갔다.
올 시즌 두산 타격은 너무나 강인하다. 팀 타율이 3할이 넘는다. 27일까지 민병헌 오재원 김현수 홍성흔 등 3할 타자만 7명이었다.
이날은 고비가 많았다. KIA 선발 데니스 홀튼을 효과적으로공략하지 못했다. 6이닝동안 4개의 안타밖에 뽑지 못했다. 외국인 타자 호르헤 칸투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타선의 힘 자체가 떨어진 측면도 있었다. 때문에 7회까지 두산은 6개의 안타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그러나 KIA의 약점이 두산 타선을 도왔다. 이날 홀튼과 외국인 타자 필을 기용하면서, KIA는 마무리 어센시오가 등판할 수 없었다. 결국 중간계투가 약한 KIA는 8회부터 위기를 맞았다. 8회 허경민의 병살타로 대기록이 무산되는 듯 했다.
하지만 9회 결국 두산의 타선은 폭발했다. 선두타자 이원석의 솔로홈런과 김재호의 볼넷. 그리고 정수빈의 중월 2루타가 나왔다. KIA 중견수 이대형의 수비가 아쉬웠지만, 워낙 잘 맞은 타구는 안타로 인정됐다. 그리고 민병헌의 좌전안타. 여기에 김현수의 역전 좌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10개째 안타를 만들어냈다. 결국 두산은 9회 7안타 7득점, 10대6의 대역전극을 만들며 대기록을 자축했다. 광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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