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인디애나는 29일(한국시각) 뱅커스라이프필드하우스에서 열린 동부컨퍼런스 결승 5차전에서 93대90으로 신승, 시리즈 2승3패를 만들며 기사회생했다. 이날 경기에서 패하면 마이애미 히트에 챔피언결정전행 티켓을 내줄 뻔 했던 인디애나는 6차전에서 반전 기회를 다시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인디애나의 영웅은 에이스 폴 조지였다. 조지는 전반 6득점에 그치며 부진했지만 후반 해결사로서의 면모를 완벽히 과시했다. 조지는 4쿼터에만 21득점을 하는 등 후반에 31득점을 몰아치며 마이애미 르브론 제임스와의 에이스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특히, 승부처이던 4쿼터 결정적인 3점슛을 연달아 터뜨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제임스는 경기 초반부터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최악의 경기를 했고, 4쿼터 승부처에서 공격을 리드하려 했지만 이날 총 7득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인디애나의 또 한 명 숨은 공신은 랜스 스티븐슨이었다. 12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했는데, 공격보다는 상대 에이스인 제임스를 꽁꽁 묶는 수비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엄청난 상대 도발도 눈에 띄었다. 제임스와 드웨인 웨이드 등 상대 공격수들을 지독할 정도로 따라붙었고, 신경전을 걸기도 했다. 매너 논란에 휩싸일 수 있는 플레이기도 했지만, 어찌됐든 심판의 반칙 콜 없이 행한 플레이이기에 스티븐슨이 승리에 공헌했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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