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고객 정보 유출이라는 악영향에도 불구하고 올 1분기 실적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를 이용한 구매실적은 145.4조원으로 전년동기(137.6조원) 대비 5.7%(+7.8조원) 증가했다.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119.5조원으로 체크카드로의 전환추세 및 카드사 정보유출 사고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117.3조원) 대비 1.9%(2.2조원)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체크카드 이용실적이 25.9조원으로 전년동기(20.3조원) 대비 27.6%(5.6조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카드구매 실적 중 체크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17.8%로 3.0% 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SK·비씨카드 등 7개 카드 전업사의 당기순이익(대손준비금 반영후)은 5179억원으로 전년동기(4622억원) 대비 12.1%(557억원) 늘었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카드가 작년 1분기보다 81.6% 늘어난 926억원의 순이익을 냈고, 하나SK카드는 지난해 141억원 손실에서 150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고객 정보 유출이 드러난 KB국민카드의 순이익은 작년보다 5.1% 줄어든 1150억원이지만 롯데카드는 177.4% 늘어난 258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신한카드의 순이익은 1477억원으로 8.0% 줄었고, 삼성카드는 905억원으로 5.3% 감소했다.
3월 말 현재 신용카드 발급 수는 9540만장으로 전년 말(1억203만장)보다 6.5%(663만장) 감소했다.
휴면 신용카드(1066만장) 전년 말보다 23.6%(329만장) 줄었다. 특히 카드 3사의 정보 유출로 KB국민카드 102만장, 농협 82만장, 롯데 78만장이 각각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외형확대보다는 준법 경영 및 질적 성장을 도모해 나갈 수 있도록 감독상의 노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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