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신예 내야수 박계현이 1군 선발 데뷔 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9일 목동 넥센전에서 박계현은 8번 타자 겸 3루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42순위로 SK에 지명된 박계현은 이날 데뷔 4년만에 1군 첫 선발 출전이었다. 그동안 대주자나 대수비로 등장한 것이 고작이기에 타석도 처음이었다.
하지만 박계현은 2-0으로 앞선 1회초 2사 만루에 나와 좌익수 앞에 뚝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렸다. 그러는 사이 2, 3루 주자가 모두 홈에 파고들면서 박계현은 2타점을 올렸다. 1군 첫 타석에서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추가한 것이다. SK 타자 가운데 가장 빠르다는 것을 증명하듯 박계현은 다음 타자인 김성현의 타석 때 가볍게 2루를 훔치기도 했다. 또 박계현은 두번째 타석인 4회에는 중견수 우측쪽으로 가는 땅볼 안타를 날린 후 2루까지 내달리며 준족임을 뽐냈다. 이어 조동화의 타석 때는 대담하게 3루까지 훔쳤다.
수비에서도 박계현은 좋은 활약을 펼쳤다. 2군에서 주로 유격수 혹은 2루수로 뛰었던 박계현은 1군에 올라온 후 최 정이 부상으로 빠진 3루 수비 훈련을 병행했고, 이날 공식 경기에선 처음으로 3루 수비임에도 불구하고 1회말 2사 1,2루의 위기에서 강정호가 친 3루 옆 강습 타구를 잡아내는 그림같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1루 송구가 옆으로 빗나가며 비록 강정호를 아웃시키지는 못했지만 3루에 도달했던 이택근의 홈 대시를 막았고, 결국 다음 타자인 김민성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실점을 막아낼 수 있었다.
목동=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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