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왼손 에이스 마크 벌리가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벌리는 2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벌어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6안타 무실점의 역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5월 2일 캔자스시티전 이후 6연승을 달린 벌리는 올시즌 메이저리그 첫 10승 투수에 오르며 평균자책점을 2.33에서 2.10으로 낮췄다. 볼넷은 1개, 삼진은 3개를 기록했다.
지난 200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벌리는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13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와 200이닝 이상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군림했다. 올시즌에는 생애 첫 20승 고지 등극과 함께 사이영상 수상도 노려볼만한 페이스다. 이날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다승 1위이자,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3위인 벌리는 개인통산 200승에는 4승을 남겨뒀다.
토론토는 디오너 나바로와 에드윈 엔카내시언의 홈런 2방 등을 앞세워 4대0으로 승리했다.
경기후 토론토 존 기본스 감독은 "오늘도 벌리는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다. 홈 10연전 마지막 경기서 단연 발군이었다"고 칭찬했고, 상대팀 네드 요스트 감독도 "그는 오늘 무시무시한 구위였다. 우리 팀에게는 항상 어려운 투수였지만, 10승1패를 기록한 올시즌에는 모든 팀들에게 무서운 투수가 됐다"며 부러움을 나타냈다.
벌리는 "오늘은 내 스스로 망칠 수 있는 경기중 하나였다. 실수를 많이 했는데, 운좋게 상대 타자들이 속아 준 것 같다"고 밝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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