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등 18개 부채 중점관리대상 공공기관의 지난해 이자비용이 사상 처음으로 9조원을 넘어서면서 정부가 강력히 추진하는 이들 기관의 부채감축 노력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하루 내는 이자만 247억원에 달한 셈이다.
기획재정부가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소속 정의당 박원석 의원에게 제출한 '공공기관의 이자비용 추이' 자료에 따르면 이들 18개 공공기관의 지난해 이자비용은 9조74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2년보다 1299억원이 증가하면서 이자비용이 마침내 9조원대로 올라섰다.
이자비용이 이처럼 9조원대로 불어난 것은 이자를 지불하고 상환해야 하는 금융부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들 공공기관의 금융부채는 2012년 기준 244조2000억원. 지난 2006년 87조8000억원에서 6년 만에 3배 정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금융부채가 80%를 넘는 공공기관은 대한석탄공사(95.2%)와 한국철도시설공사(94.8%), 한국도로공사(94.2%), 한국광물자원공사(93.6%), 한국철도공사(84.9%), 한국수자원공사(82.9%) 등이다.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내지못하는 공기업은 한국전력과 LH,철도시설공단, 철도공사, 수자원공사 등이다.
정부는 2017년까지 이들 공공기관의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공공기관의 부채비율을 200% 미만으로 낮추고, 이자보상배율을 1이상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하지만 공공기관들의 자산매각 등을 통한 자구계획이 여의치 않은데다, 고질적인 방만경영 또한 노조의 저항으로 예상대로 개선될지 미지수여서 목표달성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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