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팬들은 지난해 6월 초 야시엘 푸이그가 LA 다저스 타선에 합류하면서 팀 분위기가 어떻게 달라졌는가를 기억할 것이다.
푸이그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두 번째 경기였던 6월 5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2개를 비롯해 5타점을 올리며 자신의 이름을 미국 전역에 알렸다. 푸이그가 가세한 다저스 타선은 파워와 기동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됐고, 상대팀들은 푸이그 대처법을 찾아내느라 골머리를 앓았다. 그가 '쿠바산 괴물'이라는 별명을 얻은 것도 파워 넘치는 타격과 베이스러닝 덕분이었다. 푸이그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의 호세 페르난데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정규시즌 개막 후 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메이저리그에 올랐는데도 맹활약을 펼쳐 투표 기자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하지만 푸이그에 대해서 항상 좋은 평가만 나온 것은 아니다. 지난 4월 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훈련에 지각해 돈 매팅리 감독으로부터 꾸중을 듣기도 했고, 그 이전 비시즌에는 두 번이나 과속운전을 하다 적발돼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푸이그의 태도가 상당히 많이 달라졌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여전히 낙천적인 성격이지만, 말과 행동에서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한다. 순해졌다고 해야할까.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의미인데, 경기에서도 영양가 만점의 활약을 펼치는 것이 달라진 자세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5월 이후 푸이그의 활약이 연일 뉴스에 오르고 있다.
푸이그는 5월(현지 기준)에만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많은 42안타, 8홈런, 25타점에 타율 4할4리를 기록했다. 4월 말까지 2할7푼6리였던 시즌 타율을 3할4푼4리까지 끌어올렸다. 푸이그가 5월 들어 안타를 치지 못한 경기는 1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3타수 무안타)과 27일 신시내티 레즈전(2타수 무안타) 뿐이다. 내셔널리그 '5월의 선수'로 선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주목해야 할 것은 '모 아니면 도'의 타격 자세가 없어졌다는 점이다. 푸이그는 올시즌 51경기에서 26개의 볼넷과 43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볼넷에 대한 삼진 비율(삼진/볼넷)이 1.65개로 지난해 2.69보다 1.04나 향상됐다. 이 수치는 5월 들어 1.41로 더욱 낮아졌다. 타격 자세도 신중해졌다는 뜻이 된다. 수비에서도 욕심 때문에 자주 나왔던 본헤드 플레이가 눈에 띄게 줄었다. 대신 적극적인 허슬플레이로 어려운 타구를 잡아내며 투수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최근 3번 타자로 나서고 있는 푸이그가 살아나면서 다저스 중심타선은 더욱 폭발적으로 변모했다. 3번 푸이그, 4번 핸리 라미레스, 5번 애드리언 곤잘레스, 6번 맷 켐프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10안타, 8타점, 9득점을 합작했다.
내셔널리그 타격 2위, 타점 2위, 홈런 공동 6위에 오른 푸이그가 5월처럼 폭풍같은 기세를 이어간다면 정규시즌 MVP 후보로도 손색없을 듯하다. 다저스에서 MVP가 배출된 것은 1988년 커크 깁슨(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감독)이 마지막이다. 푸이그가 26년 만에 다저스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킬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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