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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5월 27일 SK전에서 연패를 끊으면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주 SK와 LG 상대로 잇달아 위닝시리즈(2승1패)를 거두며 4승2패로 한 주를 마감했다. 마정길과 강윤구 등이 불펜에 힘을 더한 측면도 있지만, 이보다는 타선의 분발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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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은 27일 SK전부터 2번 이택근-3번 유한준 카드를 쓰고 있다. 염 감독은 연패 기간 2번과 6번 타순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1번타자 서건창의 페이스가 좋은데 2번 타순에서 찬물을 끼얹었고, 박병호 강정호의 중심타선이 터지면 6번에서 또다시 찬스가 끊긴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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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2번에서 흐름이 한 차례 끊기자, 중심타선이 찬스를 만드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6번 타순에서도 해결사 역할을 보이지 못했다. 지난해 혜성처럼 떠오른 김민성이 부진했다.
염 감독은 "우람이를 2번에 놓았을 땐 번트 등 작전을 많이 냈다. 하지만 흐름이 이어지지 않고 끊기는 경우가 많았다. 대량득점을 하려면 2번 타순에서도 공격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추세인 '강한 2번타자'에도 부합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염 감독은 "테이블세터에 맞는 역할이 있다. 1,2번 타자에 적합한 선수가 치는 게 사실 가장 좋다. 우린 뛰는 선수가 적다. 건창이 정도밖에 없다"며 넥센의 현실상 어쩔 수 없는 선택임을 강조했다.
실제로 이택근은 3번 타순에서 보다 좋은 모습을 보였다. 3번타자로 타율 3할4리(102타수 31안타)를 기록했는데 2번 타순에서는 타율 2할6푼2리(61타수 16안타)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서건창의 폭발력을 이용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호재도 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던 외국인타자 로티노가 빠르면 이번 주말, 혹은 다음주 1군 복귀를 앞두고 있다. 로티노가 돌아온다면 타선 운용이 보다 유연해질 수 있다.
넥센은 타선 구성상 박병호 강정호의 중심타선에서 또다시 찬스가 생기게 된다. 만약 그 앞에서 찬스가 끊기지 않는다면, 손쉽게 '빅이닝'으로 갈 수 있다는 말이다. 최고는 아니지만, 최선을 선택한 넥센이 지난해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위용을 찾을 수 있을까.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