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무안타로 침묵했다.
추신수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8푼9리에서 2할8푼4리로 조금 떨어졌다.
올시즌 좋지 않은 발목 상태로 인해 지명타자 출전이 잦아졌다. 지난 4월 22일 오클랜드전에서 베이스를 밟다 왼 발목을 다친 뒤로 발목 상태가 말썽이다. 충분한 휴식을 취했어야 하는데 부상자가 많은 팀 사정상 그럴 여유가 없었다.
추신수는 처음 부상을 입은 뒤 일주일만에 복귀했고, 이후 가끔씩 발목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1일 워싱턴전에서 또다시 발목 통증을 느껴 2일 경기 대타 출전에 이어 하루 휴식 뒤 치른 4일 경기에서도 지명타자로 나섰다.
현지 언론에서도 추신수의 몸상태에 대해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댈러스모닝뉴스는 '추신수의 발목 부상이 올시즌 계속 해서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구단은 추신수의 통증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3경기 연속 수비에 나서지 않았다'고 전했다. 론 워싱턴 감독 역시 "추신수의 상태는 쉬지 않는 이상 나아지기 쉽지 않다"고 인정했다.
추신수도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발목 상태에 대해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100%라고 느꼈을 때 수비에 나설 것이다. 점차 나아지고 있다. 팀에 해가 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우발도 히메네즈를 상대로 6구만에 볼넷을 골라 나갔다. 다음 타자 엘비스 앤드루스의 2루수 앞 병살타 때 2루에서 아웃돼 진루에 실패했다.
3회 무사 1루에선 히메네즈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겼으나 1루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1-1 동점이 된 5회말 1사 3루서 6구째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7회 바뀐 투수 브라이언 매터스에게 유격수 앞 땅볼로 잡혔다.
8-3으로 승부가 기운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나간 뒤, 대주자 도니 머피와 교체돼 경기를 마감했다.
한편, 텍사스는 지난해까지 텍사스에서 뛴 넬슨 크루즈에게 3점홈런을 맞는 등 8회 6실점하며 8대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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