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외인 에이스 유먼이 갑작스런 구속 저하로 5회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유먼은 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3⅓이닝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최근 2경기 연속 8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기세를 올렸던 유먼은 갑자기 구속이 떨어지면서 SK 타자들에게 난타당하고 말았다. 투구수는 66개. 홈런 1개 포함 9안타 2볼넷을 내주고 탈삼진 2개를 기록했다.
이날 유먼의 직구 구속은 141㎞ 부근에서 형성됐다. 평소 140㎞대 중반을 던지던 유먼답지 않았다. 직구 구속이 떨어지니, 주무기인 체인지업이나 슬라이더의 위력도 반감됐다.
1회부터 실점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선두타자 이명기가 1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유먼은 임 훈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다음 타자 이재원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해 다시 1,2루. 김강민 타석 때 2루주자 임 훈이 3루 도루를 시도했고, 포수 강민호의 3루 송구가 악송구가 되면서 임 훈이 홈을 밟았다. 이 점수는 실책으로 인한 유먼의 비자책점이었다.
유먼은 2회에도 점수를 내줬다. 정상호의 볼넷과 박계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유먼은 이명기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김성현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1점을 더 내줬다.
3회 들어 처음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친 유먼은 4회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정상호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뒤. 박계현의 볼넷과 이명기의 희생번트로 다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유먼은 김성현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5점째를 내줬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직구가 계속 해서 맞아 나가자 유먼은 변화구 비율을 높였다. 하지만 임 훈과 이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6점째를 내준 뒤 강판되고 말았다.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사율이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아 추가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인천=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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