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대표팀 선수들은 자신감이 넘쳤다. 4일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스타데 드 제네바에서 열린 루마니아와의 경기에서 알제리는 2대1로 이겼다. 이 승리로 A매치 4연승 행진을 달렸다. 2만여 알제리팬들은 다들 "월드컵에서 알제리가 돌풍을 일으킬 것이다"고 외쳤다. 한국과의 대결에 대해서도 대부분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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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선수들의 솔직한 속내도 들을 수 있었다. 다들 한국을 경계하면서도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들의 반응을 정리해 봤다.
에이스 소피앙 페굴리(발렌시아)는 한국을 평가절하했다. 페굴리는 알제리 팬들에게 절대적인 존재다. 스페인 명문 발렌시아의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32경기에서 4골을 넣었다. 골이 많지는 않지만 공수의 연결고리로서 중심을 잡고 있다. 세비야와의 유로파리그 2차전에서는 선제골도 넣었다.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다. 이날 경기에서도 그라운드의 지배자로 활약했다. 모든 공격이 페굴리의 발에서 시작됐다. 페굴리는 "한국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매 경기 같은 전략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단조로운 공격 패턴에 대한 일침이자 도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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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히드 할릴호지치 알제리 감독도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에 대해서 "한국의 경기를 10번이상 비디오로 보며 분석을 했다. 한국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도발 대신 한국을 존중한 선수도 있었다. 원톱 자원인 이슬람 슬리마니(스포르팅 리스본)는 "한국은 쉬지 않고 달리며 활동량이 많은 팀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굉장히 터프한 팀이다"라고 추켜 세우며 "상대하기 굉장히 까다로울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는 구자철"이라고 밝혔다. 한국과의 경기에서 승리할 것 같냐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라고 웃으며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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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하면 사피르 타이데르(인터밀란)는 "한국에 어떤 선수들이 있는지 잘 모른다"라며 묘한 여운을 남겼다. 이탈리아 명문 구단인 인터밀란에서 활약하고 있는 타이데르는 페굴리와 더불어 알제리의 주 공격루트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선수이다. 특히 운동장을 넓게 사용하면서 공격수에게 패스를 연결해주며 공간을 파고 드는 움직임이 뛰어나다. 단호한 대답에 다소 미안했던지 립서비스는 잊지 않았다. 타이데르는 "한국 선수에 대해서 모르지만 한국은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물론 승리할 것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제네바(스위스)=김장한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