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외국인 타자의 파워가 한국 프로야구를 삼켰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자 외국인 선수들의 옥석이 가려졌고, 국내 선수들이 치고올라왔다. 국내 타자 반격의 선두에 NC 다이노스 나성범이 있다.
정확한 타격에 장타력까지 겸비한 나성범은 NC 돌풍의 중심. 타점 1위(53개)에 올라 있는 나성범은 최다안타(82개)와 장타율(6할9푼4리) 2위, 타격 3위(3할8푼), 홈런 4위(16개)에 랭크돼 있다.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손색이 없는 맹활약이다.
나성범이 스포츠조선 프로야구 테마랭킹 6월 둘째주 타자 득점공헌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득점공헌도란 팀 승리에 어느 정도 기여를 했는 가를 계량화한 것으로 OPS(출루율+장타율)와 득점권 타율을 더한 수치이다.
나성범은 출루율 0.439에 장타율을 더해 OPS 1.133을 기록했다.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1.216), 롯데 자이언츠 히메네스(1.157)에 이어 3위에 그쳤지만 득점권 타율에서 둘을 압도했다. 득점권 타율이 무려 4할9푼2리(59타수 29안타)다. 득점 공헌도 1.625로 지난 달 1위였던 히메네스(1.522)를 누르고 톱에 올랐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위력이 커지고 있다. 4월에 타율 3할2푼7리-5홈런-15타점을 기록한 나성범은 5월에 타율 4할4리-8홈런-29타점을 마크했다. 그리고 6월에 치른 4경기에서 타율 5할5푼6리-3홈런-9타점을 올렸다. 상대 투수들이 승부를 꺼릴 수밖에 없다.
지난달 1위였던 히메네스는 득점권 타율(3할6푼5리)에서 나성범에 뒤져 2위로 내려앉았다. 4할 타율에 도전하고 있는 SK 와이번스의 이재원이 득점공헌도 1.485를 기록해 3위에 자리했다. 나성범과 함께 NC 타선의 주축으로 활약중인 외국인 타자 테임즈가 1.474로 4위에 오른 게 눈에 띈다.
OPS 1위 박병호는 낮은 득점권 타율이 발목을 잡았다. 무려 26개의 홈런을 때렸지만 득점권 타율이 2할2푼9리에 그쳤다. 득점공헌도 1.445를 기록해 5위에 머물렀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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