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는 지금이 절호의 기회라고 볼 수 있다. 롯데가 5월말 잠깐 슬럼프가 왔고 당시만 하더라도 4강(삼성 NC 두산 넥센)과는 거리가 제법 멀었다. 하지만 두산과 넥센이 선발 투수진이 무너지면서 롯데와의 격차가 좁혀졌다. 롯데가 잘 했다기 보다 두산과 넥센이 스스로 내려와 준 것이다. 롯데로선 지금이 중위권에서 상위권으로 치고올라가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에 안정적으로 3위 싸움을 할 수 있는 기회다. 그런데 꼭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에서 고비를 넘지 못하고 있다.
화요일 경기 낮은 승률
롯데 구단은 이번 2014시즌 유독 화요일 경기에서 부진하다. 화요일 경기는 한 주를 시작하는 첫 경기로 그 결과가 중요하다. 그런데 롯데는 올해 화요일 7경기에서 1승5패1무. 승률 1할6푼7리. 9팀중 가장 낮다. 1위 삼성은 6승2패1무(승률 0.750), 2위 NC는 8승3패(승률 0.727)로 화요일 경기에서도 강한 면을 보였다.
그냥 운이 나빴던 것일까. 롯데는 2013시즌 화요일 경기에서 11승9패1무(승률 0.550)를 기록했다. 나쁘지 않았다. 롯데 선수들은 경기가 없는 월요일을 이용한 휴식 방법 등에 문제가 없었는 지를 스스로 돌아볼 필요가 있다. 또 구단은 이런 요일 징크스를 깨트리기 위해 선수단에 뭐가 필요한 지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전력이 떨어지는 팀에 약하다
강하고 성적을 잘 내는 팀들은 하나같이 약체를 쥐잡듯 때려 잡는다. 허점이 드러난 상대를 사정없이 몰아친다. 롯데는 그게 잘 안 된다. 롯데는 올해 최하위(10일 현재) LG를 상대로 2승4패1무. 오히려 열세를 보였다. 두산 같은 상위팀을 상대로 6승3패로 우위를 보였지만 LG를 상대로 밀리면서 다 까먹어 버렸다. 그러다보니 승률이 5할 언저리에서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긴 연승이 없다
롯데와 LG의 주중 3연전 첫번째 경기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2회초 1사 3루 롯데 3루수 황재균과 유격수 문규현이 LG 채은성의 타구를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06.10/
현 시점에서 롯데가 필요한 건 연승을 타는 것이다. 아직까지 스윕(3연전 싹쓸이)을 하지 못했다. 연승이 길어야 3에서 멈추고 있다. 그러다 보니 팀 순위가 유지는 되지만 확 치고 올라갈 수가 없다.
롯데 선발 투수진(장원준 유먼 송승준 옥스프링)만 보면 삼성 NC 다음으로 좋다. 따라서 연승을 이어갈 수 있는 베이스는 깔려 있다.
그런데 꼭 잡아야 할 경기를 놓친다. 그때마다 투타 밸런스가 잘 안맞는다. 또 어이없는 수비 실책이 동반되면서 자멸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10일 사직 LG전(2대5)에서 롯데가 그랬다. 한두번은 그럴 수 있다. 그런 잘못을 계속 되풀이하고 있다면 그건 문제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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