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윤은 좀더 훈련한다면 좌익수 수비로도 손색이 없을 거 같다."
김시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박종윤을 좌익수로 투입하는 걸 두고 몇 달 동안 고민했다. 박종윤에게 낯선 포지션이고 실패할 경우 팀에 미치는 악영향도 크다고 봤다. 공필성 수비코치도 부정적인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공격력 강화를 위해 모험을 했는데 무난하게 소화했다. 또 롯데가 승리했다.
롯데 자이언츠 선발 유먼이 호투했고, 시즌 첫 1루수로 출전한 최준석이 결승타(시즌 3번째)를 쳤다. 손아섭은 쐐기 투런 홈런을 쳤다. 박종윤은 프로 1군 무대에서 첫 출전한 좌익수와 1루수 두 위치에서 좋은 수비를 보여주었다.
롯데가 11일 사직 LG전에서 4대1로 승리했다.
롯데는 4회 상대 폭투로 선제점을 뽑았다. 볼넷을 골라 출루한 손아섭이 LG 선발 투수 임정우의 연속 2개 와일드피치 때 홈까지 내달렸다. 손아섭의 빠른 발과 센스가 빛난 장면이었다.
LG는 6회 정성훈의 3루타 이후 정의윤의 유격수 땅볼로 동점(1-1)을 만들었다.
LG 선발 임정우는 최근 익힌 새 구종 포크볼을 구사했다. 5⅔이닝 3안타 4볼넷 7탈삼진으로 1실점 호투했다.
롯데는 6회 최준석의 결승 타점으로 2-1을 만들었다. 그리고 7회 실점 위기를 박종윤의 호수비로 넘겼다. 박종윤은 이날 프로 1군에서 처음으로 좌익수 6번 타자로 첫 선발 출전했다. 낯선 좌익수 수비도 무난하게 소화했다. 7회부터 주 포지션인 1루수로 이동했다. 롯데는 8회 손아섭의 시즌 6호 투런 홈런으로 4-1로 달아났다.
롯데 선발 유먼은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올렸다. 삼성 장원삼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 롯데 마무리 김승회는 1⅓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추가했다. 시즌 7세이브.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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