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같은 장면이 또 올 것이다. 그때 역할을 해줘야 한다."
NC가 투수 엔트리를 조정했다. 전날 끝내기 폭투로 패전투수가 된 박명환도 2군으로 내려갔다. 김경문 감독은 제자를 감쌌다.
NC는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 앞서 엔트리를 조정했다. 우완투수 임창민과 이민호가 1군 엔트리에 등록되고, 우완 박명환과 언더핸드스로 이태양이 2군으로 내려갔다.
박명환은 전날 아쉽게 패전투수가 됐다. NC는 전날 잠실 두산전에서 9회초 이종욱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으나 9회말 여덟번째 투수 박명환의 끝내기 폭투가 나오면서 3대4로 무릎을 꿇었다.
박명환은 선두타자 정수빈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민병헌에게 볼넷을 내준 뒤 1루 견제 실책을 범해 3루 진루를 허용했다. 1사 3루에서 타석에 있던 오재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바운드된 슬라이더가 폭투가 되면서 3루주자 민병헌의 득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끝내기 폭투였다.
김 감독은 투수 엔트리를 조정한 데 대해 "어제 웨버에 이어 등판한 태양이는 공이 다소 좋지 않았다. 명환이는 삼진을 잡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좀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무엇보다 어제 투수들이 많이 던져 던질 투수들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누구보다 제자 박명환의 재기를 바라는 이가 김 감독이다. 그는 "어제 막고 승리가 갔으면 좋았을텐데, 본인은 참 아쉬울 것이다. 하지만 어제 같은 장면이 또 올 수 있다. 지금 1홀드를 하는 것보다 그때 자기 역할을 해줘야 한다"며 박명환을 격려했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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