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마무리는 없다. 상황에 맞게 최선을 다한다."
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이 마무리 박희수의 공백을 집단 불펜 체제로 메우겠다고 했다. SK 마무리 박희수는 1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마무리로 등판해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뒤 1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당시 140km에도 못미치는 직구 구위를 보였고, 제구도 날카롭지 못했다. 아팠다. 박희수는 공을 던지는 왼쪽 어깨 통증을 사유로 1군에서 빠지게 됐다.
일단, 14일 경기에서는 에이스 김광현이 완투를 해줘 한숨을 돌린 SK다. 하지만 앞으로가 문제다. 팀 불펜에서 절대적인 역할을 차지한 박희수의 공백을 어떻게든 메워야 한다.
이 감독은 "정해진 대체 마무리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15일 LG전을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은 "성 준 투수코치와 상의를 했다. 현재 박희수의 역할을 대체해줄 자원이 없는 현실"이라며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불펜 운용을 할 것이다. 누가 마무리고, 누가 필승조고 하는 역할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이재영, 전유수, 진해수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 이들이 한 타자 만을 상대할 수도 있고, 1이닝 이상을 던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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