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는 순간 넘어가는 줄 알았어요."
LG 트윈스 백창수가 자신의 프로 데뷔 후 첫 홈런을 그랜드슬램으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백창수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11-2로 앞서던 6회말 2사 만루 찬스서 임경완을 상대로 좌월 만루포를 터뜨렸다. 2010년 데뷔 후 처음으로 맛보는 짜릿한 손맛이었다.
백창수는 경기 후 "맞는 순간 넘어갔다는 느낌이 왔다"며 "어릴적부터 야구를 하며 처음으로 처보는 만루홈런이었다"며 기뻐했다. 백창수는 이어 "공이 배트에 맞는데 처음 느껴보는 기분이었다. 너무 좋았다"며 "처음에는 타구가 넘어가지 않을 것에 대비해 열심히 뛰었다. 그래서 홈런인지 확인하지 못했다. 홈런임을 확인한 후 베이스를 돌 때는 구름 위를 걷는 기분이었다"고 했다.
백창수는 데뷔 4년 만에 첫 홈런을 기록한 소감으로 "경기장에 가족들이 찾아왔는데, 가족들이 가장 먼저 생각났다"며 "여자친구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LG 프런트는 백창수의 첫 홈런공을 주운 관중을 찾아 양해를 구하고 백창수에게 기념구로 전달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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