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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를 앞세운 논란의 확대 재생산에 출항도 하기 전에 큰 상처가 났다. 튀니지(0대1 패)와 가나(0대4 패), 두 차례의 평가전도 마찬가지다. 패배에 대한 냉정한 비판은 수용했다. 하지만 '끼워맞추기식' 비난을 위한 비난과 조롱에 태극전사들도 아팠다. 역대 어느 월드컵대표팀도 이처럼 힘든 길을 걷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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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다는 초심으로 잠깐 돌아갈 필요가 있다. 태극전사 23명이 걸어온 길은 모두 다르다. 하지만 목표는 하나였다. 월드컵 무대를 상상하면서 달리고 또 달렸다. 한계를 뛰어 넘은 노력과 눈물이 있었기에 월드컵이 현실이 될 수 있었다. 지난달 브라질월드컵 최종엔트리 발표 현장에서 울려퍼진 자신의 이름 석자를 또렷히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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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월드컵대표팀 감독은 "후회없는 경기"를 약속했다. 그는 선수로 4차례, 코치로 1차례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브라질은 사령탑으로는 첫, 통산 6번째 월드컵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후인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그는 후배들을 향해 "월드컵 본선에서 건방져 졌으면 좋겠다. 이젠 우리 선수들도 경험이 많이 생겼다. 상대 팀을 무시하는 표정으로 쳐다보면서 주눅들게 할 필요가 있다"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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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가 곧 대한민국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